호남 (湖南)지방이란...,
현재는 전라남북도 광주광역시 지역을 부르는 지역명칭으로
"湖南"은 "호수의 남쪽"이란 뜻.
여기서 호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 가에 대해선 크게 두가지 견해가 있다.
전북 김제의 벽골재(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국내 최대규모의 저수지)라는 의견과
호강(湖江)이라고 불렀던 금강이라는 설이다.
그런데 조선후기 실학자 이긍익(1736~1806)이 남긴 야사집 "연려실기술"을 볼 때
호남(湖南)의 "호(湖)"자는 벽골제를 말한다. 연려실기술 제16권 '지리전고'에 따르면
"벽골제호를 경계로 전라도를 호남(湖南)으로 부르고 충청도를 호서(湖西)로 부른다"고 했다.
호남(湖南)이란 명칭이 사용된 역사는 고려말에서 조선초라 여겨진다.
국가가 편찬한 사서중에서 호남(湖南)이란 용어가 발견된 것은
"세종실록" 세종 29년(1447) 11월 16일 날짜로 기록된 역사을 볼 수 있어
고려말이나 조선초부터 호남(湖南)이란 지명이 사용됐다 할 수 있다
영남 (嶺南)지방이란...,
현재는 경상남북도 부산과 대구광역시 지역을 부르는 지역명칭으로
고려시대 성종때 전국을 10개 도로 나누면서 상주일대를 "영남도"라 했지만
현재의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를 부르는 "영남(嶺南)"이란 지명은
호남과 마찬가지로 "세종실록" 세종 12년(1430) 1월 12일 역사기록에 처음 보인다.
"연려실기술"에서 영남(嶺南)은 조령(새재)과 죽령의 남쪽을 가르킨다고 했다.
소백산맥을 경계로 경북 문경시와 충북 충주시 사이에 있는 조령과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의 사이에 있는 죽령이라는
두 고개의 이남지역을 영남(嶺南)이라 불렀던 것이다.
지명의 역사적 유래와 관련 "연려실기술"은 중요한 기록들을 많이 남겼다.
호남(湖南), 호서(湖西)뿐만 아니라 영남(嶺南), 영동(嶺東), 관동(關東)등의 설명도 있다.
< 국사편찬위/고성훈연구관 자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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