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관리요령 (6)
가지는 나무막대·철사 등을 이용 같은 비율로 배열되도록 유인
- 적아와 적심, 가지유인
(1) 적아(摘芽)
눈이 움직이기 전에 원하지 않는 눈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발생시킬 눈은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적심(摘心)
새순이 목질화되어 굳어지기 전에 새순(신초)을 따는 작업으로 많이 자라는 가지의 신장을 억제할 수 있다.
(3) 가지유인
운치 있고 아름다운 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아래부터 위까지 같은 비율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장하고 있는 나무는 생각했던 모양대로 자라지 않고 가지가 아래로 내려가 수령이 오래된 수목(노령목)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물리적 힘을 가해 인공적으로 억제하거나 빈 공간을 채워 전체적인 수형을 잡기 위해 지주목, 철사, 끈 등을 이용해 줄기를 구부리거나 가지의 방향을 바꿔주는데 이 작업을 가지유인이라 한다.
① 방법
가지유인은 수목 식재 후 1년 후에 실시하면 되는데 수형은 소나무의 개성을 살려서 줄기 모양에 따라 만들면 된다.
수형은 창작의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의 풍취를 연출하는 것으로 쉽지만은 않다.
자기가 원하는 수형으로 유인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나무의 흐름에 따라 1지, 2지, 3지를 생각해 각도를 줘 곡이 들어가게 유도하는 방식이나 둥근형, 우산형, 원추형 등으로 유도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완성목으로 만드는 방식도 좋다.
가지를 유도할 때는 철사 등으로 나무를 감아 유도할 수 있으며, 1년 정도 있으면 가지가 고정이 된다.
또 땅에 말뚝을 박아 전체적으로 가지의 각도가 같도록 줄을 당겨 매는 방법이 있으며 만일 이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지나치게 올라간 가지만 내려주면 된다.
가지배열이 되지 않아 공간이 생긴 곳은 양쪽에서 가지를 유인해 공간이 큰 쪽으로 당겨 매주면 공간이 균일하게 채워진다.
② 시기
가지유인 시기는 나무가 활동하기 전인 2월에서 3월 초순까지로 수개월이 지나면 가지가 고정된다.
- 수형 만들어 가꾸기
앞서 기술했듯이 소나무의 잎이 있는 곳에서 자르면 잎 속에서 눈이 발생해 새 가지로 생장하게 되며, 잎이 없는 곳에서 자르면 새가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큰 가지 솎기는 휴면시에도 할 수 있으나 새순까지 한번에 완전히 정리하려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적기다.
새순이 약간 올라왔을 때 잘라주면 잎이 나온 후 다시 새순이 발생하고 다시 많은 가지가 생장하게 된다.
(1) 반송 만들기
반송 만들기는 어려서부터 계속하여 가지를 배열한 다음, 묵은 순과 새순을 모두 전정해주면 된다. 즉 회양목이나 주목을 기르는 식으로 손질해가며 전정하면 자연스레 본 수형을 만들 수 있다.
(2) 다행송 만들기
다행송은 줄기가 지표면에서부터 우산살 모양으로 퍼지는 것으로 3가지 이상 발생시켜 최종적으로 우산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잔가지를 많이 발생시켜 가급적 여러 줄기들이 굵기와 키가 비슷하도록 길러주는 것이 좋다.
수고 50cm 이전까지는 밀식재배해 밑가지를 일부러 따줄 필요가 없는데 약한 가지는 자연적으로 고사하도록 한 후 다시 정식으로 식재한다. 수고가 1m 가량 됐을 때 가지 솎기 및 밑가지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다행송은 정성들여 가꾸면 감상하기에 좋지만 반송에 비해 손질이 많이 가고 재배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3) 모양목 만들기<그림 참조>
분재에 수형잡기 원리를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전정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한다.
- 가지의 배열이 한 곳으로 분포되지 않도록 사방에 고루 배열한다.
- 가지의 부피와 중량은 밑에 1지가 가장 크고 올라갈수록 줄어든다.
- 제일 많이 관상하게 될 앞면의 가지는 직선적으로 배열하지 말고 옆으로 비켜 배열한다.
- 가지와 줄기의 각도는 항시 같은 각을 유지한다.
- 위로 올라간 가지는 오래된 나무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가급적 가지를 아래로 내려준다.
<한국농업정보연구원 제공, 『소나무 관리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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