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위봉산성과 위봉사
송광사에 동북쪽으로 3Km쯤 가면 오성마을이 나오고
추줄산을 돌고 돌아 1.5Km쯤 오르면 폐허상태에서 흔적만 남아 있는 위봉산성의 서문에 다다른다.
이 산성은 1675년 7년의 세월동안 인근 7개 군민을 동원하여 쌓은 것으로 국토방위라는 목적보다는
전주의 경기전에 있는 태조영정을 피난시키기 위해 만들어 졌다 결국 동학농민혁명때 태조 영정을
이곳으로 피난, 산성축조의 목적을 달성한 바 있다.
당초의 성 규모는 길이 16Km 높이 4∼5m 폭 3m 의 석축이었고 3개소의 성문과 8개의 암문이 이었다
한다. 지금은 극히 일부의 성벽과 동서북문중 전주로 통하는 서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무지개문을 빠져나와 위봉마을을 지나면 옛날 52개의 말사를 거느린 호남의 모사(母寺) 위봉사가 있다.
전주 동북방 26Km지점인 이곳 추줄산에 위치한 위봉사는 604년(백제 무왕 5년)서암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며 1359년(고려 공민왕 8년) 나옹화상이 중창했다. 현재의 건물들은 조선시대 건물이며
조선 세조때 포연선사가 쓴 극락전중수기를 보면 당시 규모가 전각 28동에 암자가 10동에 달한다고
되어있는데 지금은 보물 제69호인 보광명전과 지방 문화재 제698호인 요사와 삼성각만이 남아있고
백의관음보살 벽화가 자랑거리이다.
높이 60m에 2단으로 휘어져 쏟아져 내리는 장관은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데 그만이다.
이 물은 북쪽으로 흘러 관광명소인 동상을 거쳐 대아저수지에 흐른다. 겨울에 보는 위봉폭포는
꽁꽁얼어 하얀 천이 산자락을 가로지른 듯 보여 절경을 이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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