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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익산을 흔든 미륵사 보물야기

by Richard Phyo- 2009. 2. 27.

익산을 흔든 미륵사 보물이야기

 


익산시가 보석과 함께 천년고도라 자랑하며 서동설화를 근거로 서동축제를 활성화 시켜온 지금

매우 흔들리고 있다. 그 진원지는 그동안 상징물로 내세워온 미륵사지의 탑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보물들 때문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미륵사는 서동왕자 백제 무왕과 신라 진평왕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합작해 지은 사찰이다.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서동요는 삼국유사에 수록돼 전하며,

얼마 전에는 서동요를 소재로 하는 TV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익산 서동축제를 매년 개최해 온 익산시는 드라마 세트장을 유치하는가 하면,

도시 곳곳에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캐릭터를 내걸 정도로 서동요를 내세운 각종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각 분야에서 활용해 왔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유물과 해체현장을 공개하기 전에는,

익산시가 추진하는 서동요 문화사업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특별히 익산시는 백제의 도읍이었다는 증거가 이 유물들에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 여겼지만, 

막상 공개된 사리 봉안기에는 그런 내용은 보이지 않고, 전혀 생각지도 않은 문구가

"우리 백제왕후는 좌평인 사탁적덕의 따님이시니"라는 구절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솔직히 당혹스럽고 어이없다는 반응이며

시 관계자는 "각종 언론매체에서 미륵사 창건 주체가 선화공주가 아니라고 단정 보도하고 있어

걱정되며, 서동설화와 관련한 축제와 행사를 일부 수정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설화는

역사와 달라 실망 할 필요는 없으며, 진위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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