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한 이야기 /월남 이야기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by Richard Phyo- 2008. 8. 19.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 국기게양대에 함께 걸린 태극기와 베트남기 >

 

갈수록 침체 되어가고 잇는 국내경기에 못 이겨 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해외진출을 시도했던

우리 기업들에게 인프라는 적지만 풍부한 인력과 저렴한 인건비로 중국과 베트남이 매력적이었다.

 

그런 나라들이 지금은 공장 포화상태로 공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그러면서 불안한 내수경기에 따른  치솟는 물가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다보이 

이미 토착화 되지 못한 업종은 열악한 인프라때문에 매우 힘들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처음 진출했던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베트남이 각광받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그런 베트남의 경제가 무역수지악화와 물가상승등으로, 잘 나가던 베트남이 경제성장율까지

둔화된다하니...., 현지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들의 고충을 충분히 알 만하다.

그런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그 문제점이 무엇인가 부단히 제고해 봐야 할 것이다.

 

 

- 치솟는 임금 인상

베트남의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주택, 교통, 통신등의 생필품들의 가격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전반적으로 물가를 상승시키면서 이를 보전키 위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요구와 파업이 자주있다

문제는 저임금. 고임금이 문제가 아니고, 인근공장 근로자가 파업으로 10% 인상을 얻어내면

자신들도 10% 인상해 달라고 요구를 해도 어쩔 수 없이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임대료 상승

베트남의 부동산시장은 매우 가혹하다. 공단부지의 경우 설립시 입주한 경우는 싼 편이지만,

나중에 진출한 후발업체의 공장 임대료는 한국의 지방공단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업으로 호치민 시내의 사무실이나 가게의 임대료는 거의 서울 중요상권의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 고급 인력난 심각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중에서 자체 고급인력을 확보되지 못한 상태에서, 고급인력 공급이 부족한

현지에서의 고충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현지업체의 특성을 잘 아는

고급인력을 구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다. 저숙련공보단 숙련공을 구하는 것이 현장 근로자보단

사무 관리직을 구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 이들의 월급이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여 성공하려면.....

베트남의 열악한 기업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 할 몇가지 내용을 간추려 본다.

 

첫째..., 베트남 현지법에 대한 확실한 공부와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현지 법무법인을 활용하여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현지인 전문가들과 인맥형성에 노력하라          

둘째..., 베트남 진출시 불확실한 인맥(?)과 그것들의 정보(?)는 매우 위험하다

           그냥 소문(루머)에 근거한 진출은 그것들의 위험한 덫에 걸리기 싶다.

           그들은 먼저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처음에는 잘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인 때에는 실수 할 수 있게 된다(그들이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셋째..., 현지 근로자와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의 제일 중요한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의사소통이다.

           현지인의 활용이 최적이지만  완벽한 의사소통으로 이르기까진 시간이 걸리는게 단점이고,

           현지 한국인의 활용은 처음은 괜찮지만  어렵다 싶으면 그들에게 이용당하기 싶상이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이 있는게 의사소통 문제인데 이것이 만사해결이라 여겨진다.

           방법이라면 한국인이 현지어 공부를 꾸준히 해 모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현지 근로자와 비공식 채널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근로자들과의 회식이라던지, 병문안, 채육대회, 가정방문등 비공식적인 활동으로 

           노사간의 유대강화와 신뢰확보로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닷째..., 후생복리 강화로 인력을 유인해야 한다.

           임금인상만 한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기숙사제도라든지 통근버스라든지 비금전적인데서

           인력을 확보 할 수 잇어야 할 것이다. 직원이 많은 기업은 사내진료소까지 확보를 해두어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도 체크해 준다면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섯째.., 일정한 주기로 관과의 친밀감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공안(경찰)들에게 공장순시를 부탁(?)하여

           회사와 관공서가 친밀하다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주어 파업같은 행위를 사전에 막는다.

일곱째.., 인사고과 활용등으로 승진기회을 제공하라.

            유능한 현장 근로자에게도 재무, 인사, 관리등의 사무직 또는 보조직으로 승진기회를

            제공하라.  그들에게도 블루칼라보단 화이트칼라의 매력에 빠져 있음을 활용하는등,

            색다른 인센티브로 현지 인력을 유인 확보해야 한다.

끝으로..,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가능한 꼭 피해야 할 것이 있다.         

            베트남에 진출해서 느낀점이라면, 처음에는 베트남에 대한 법과 관습, 문화습관등을 모르다보니

            무슨 일이든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게되고 많은 고생을 하게 되는데, 간혹 현지에 사는 맘좋은

            한인들과 접촉하여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또한 도움을 받아 편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을 받는 것도 순수한 것이어야 하는데 오래가다 보면 후회안하는 이가 없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어렵다 느낄땐 현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긴다.

 

 

 < 호치민 기가지 모습 >

 

지금은 정리한 사업이었지만, 한 때  베트남에 진출해 4년이 다 되게 호치민 현지에 있으면서

맘 속으로나마 느꼈던 부분을 시간지난 싯점에서 이렇게 간략하게 몇 자 정리해 기록으로 남겨 본다.

사람이 사는 것이 베트남이건 우리나라건 어디든간에 비슷한 것 같은데 왜 힘든다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와서 기억에 남는 것은 힘들때 진심으로 나를 도와주던 베트남 현지인과의 친분이다.

오직 그 분들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

*

 Richard  Phyo-